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가 21일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공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라작 총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7차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인질극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행위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인용하며 이슬람의 핵심은 온건함이라면서 그 어떤 무슬림도 이에 불복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겁하고 야만적인 이들은 그 어떤 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무슬림 다수국인 말레이시아도 이슬람의 이름을 모독하는 새로운 악에 맞서는 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21일과 22일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시키기 위한 과정을 점검하고 22일 공동체 출범 서명식을 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