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습니다.
14일 오후 2시 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 군복 형태의 옷을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18살 청년 페이튼 젠드런으로 확인됐습니다.
젠드런은 범행 당시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쓰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로 범죄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슈퍼마켓이 흑인 밀집 주거 지역에 위치한 데다가 사상자 13명 중 11명이 흑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을 ‘인종적 동기에 의한 폭력적 극단주의’로 규정했습니다.
조셉 그래매글리아 버펄로시 경찰서장은 범인이 중무장을 하고 있었으며, 전략적인 장비와 헬맷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행 상황을 헬맷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젠드런을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1급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또 “버펄로 슈퍼마켓 공격은 국내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혐오에는 안전한 항구가 없다. 혐오가 부추긴 국내 테러를 종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