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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아프리카연합에 브룬디 사태 해결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부룬디의 폭력사태에 대한 대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현 부룬디 상황은 인간 존엄과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반 총장은 30일, 격화되는 부룬디의 폭력을 막기 위해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은 지난 해 부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3선 도전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정치적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평화유지군 5천 명 파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룬디 정부는 자국 영토에 파병되는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을 침략군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부룬디 폭력 사태로 4백 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수도 부줌부라 인근에 집단매장지가 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부룬디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 위해서는 54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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