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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쿠데타 정국 혼란…군부 분열 조짐


쿠데타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에서 1일 국가 최고 권력을 장악했다고 선언한 이삭 야코바 지다 중령.
쿠데타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에서 1일 국가 최고 권력을 장악했다고 선언한 이삭 야코바 지다 중령.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에서 국가 최고 권력을 놓고 군부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5선 연임을 노리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을 몰아낸 군부 쿠데타는 당초 오노레 트라오네 육군참모총장이 주도했지만, 돌연 소장파 한 장교가 나서 자신이 권력을 차지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삭 야코바 지다 부르키나파소 육군 중령은 자신이 과도정부와 국가 수반 자리를 맡겠다며 이를 통해 헌정질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다 중령은 부르키나파소 최고 정예부대인 대통령 경호부대의 2인자로 현재 젊은 장교 무리들이 그를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로 인해 군 내부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궁 인근 주민들은 지다 중령이 성명을 발표하기 전 여러 차례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콩파오레 대통령은 가나와의 접경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다 중령은 그가 건강한 상태로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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