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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에서 추방된 위구르족은 과격분자들”


터키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태국 당국의 위구르족 추방 사태에 항의하고 있다.
터키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과 그 지지자들이 태국 당국의 위구르족 추방 사태에 항의하고 있다.

지난 주 태국에서 추방된 위구르족 109명은 당초 이슬람 무장반군에 합류하기 위해 터키, 시리아 또는 이라크로 향하던 자들이라고 중국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태국은 중국의 박해를 피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태국을 경유하던 위구르족 200여 명을 체포해 1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각각 터키인과 중국인으로 판명된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중국 당국이 어제(11일) 발표한 이 같은 주장은 위구르족이 중국에 송환되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과 유엔, 국제인권단체 등의 비난이 불거진 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태국이 불법 이민자들을 중국으로 송환하는 것은 관련 국제협약과 양국합의에 따라 불법이민과 인신매매에 맞서 싸우기 위한 국가간 정상적인 협력이자 국제적 책임과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에 송환되는 위구르족 109명 가운데 13명은 테러 활동에 연루됐던 자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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