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 기간 사용한 개인 계정 이메일에서 1급 비밀 범주의 정보가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37쪽 분량인 22건의 이메일에서 1급 비밀 정보가 발견됐다며 해당 이메일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해당 이메일들이 발송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정보 당국의 요청에 따라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비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를 사흘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아이오와 주에서 또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무부에 발표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국무부의 발표는 ‘관료주의적인 내분’과 ‘도를 넘은 과도한 분류’라고 비난하고 이메일 전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 중 개인 이메일 서버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기밀로 분류된 정보들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