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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132명·확진 6천여명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일을 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일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현재까지 132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29일) 언론브리핑에서 확진 환자 중 1천 명 이상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 환자 수는 이미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28일) 베이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을 만나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WHO의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이외에 지금까지 17개 나라와 영토에서 약 9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베트남, 타이완, 일본, 독일 등에서는 사람 간 전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철도 연결을 중단했고, 몽골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이번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히 소개령을 내리고 전세기를 급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호주 정부는 감염 사례가 의심되는 자국민을 섬으로 대피시켜 14일 간 격리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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