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 한 달을 백신 접종을 위한 ‘국가 행동의 달’로 선포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일) 성명을 통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이달을 ‘국가 행동의 달’로 선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기간 연방정부 기관, 지방정부, 지역사회, 종교단체, 기업, 유명인과 운동 선수, 학생 등과 수 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백신 접종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미 너무 분열된 이 나라가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곳과 죽음과 전염병이 돌아오는 곳이라는 또다른 방식으로 분열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은 당파적 행동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단결된 하나의 미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백신을 맞은 뒤 ‘공짜 맥주’를 즐겨라”면서 다양한 민-관 백신 독려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하도록 해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1회 이상 접종율은 63%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도하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등이 참여하는 ‘백신 독려 투어팀’이 이달 남부와 중서부 지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 최대 보육 제공업체 4곳이 이달부터 7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하거나 접종 후 회복 중인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무료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백안관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