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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사망 213명, 확진 9천600명”


31일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장의사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시신을 옮긴 후 서로의 몸에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31일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장의사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시신을 옮긴 후 서로의 몸에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현재까지 213명이 숨지고 9천600명 이상이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중국 당국이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하루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열을 호소하며 병원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밖에서도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와 영토에서 120명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두 사람 다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타이완, 베트남, 독일, 프랑스에서는 사람 간 전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전역을 방문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병원체가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6%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처럼 야생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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