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실제 알려진 것보다 3배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학술지인 ‘PLOS NTD’는 어제(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 중국에서 채취한 6만여 명의 혈액 샘플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보유자 비율은 1.68%로, 주변 지역의 0.59%나 중국 전역 평균 0.38%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우한의 전체 인구가 최소 1천만 명인 점으로 미뤄볼 때 항체 보유자는 16만8천 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는 우한의 공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5만340명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우한은 지난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으로, 현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