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과 구글이 서로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위치를 추적하는 앱을 만들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는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앱을 개발해 보건 당국 허가를 받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과 구글이 협력하는 데 지금보다 더 중요한 때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전 세계 휴대전화 운영체제의 99%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의 이례적인 협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위치를 추적하는데 휴대전화 앱을 쓰는 것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감염자 동선을 추적하는 것을 두고 사생활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 19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