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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코로나 부양책 1조5천억 달러로 확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을 위해 6천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책회의를 열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이같이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3월 7천500억 유로 규모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결정으로 채권 매입 규모는 1조3천 5백억 유로, 미화로 1조5천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이전 경기 부양 프로그램 예산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8.7%로 뒷걸음 친 경제가 내년에는 5.2% 가량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 속도와 규모는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관련된 일부 자료가 불경기가 끝나갈 듯한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전 두 달 동안 지표가 급락한 속도에 비해 개선 정도는 미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유로존(Euro-zone)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에 대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기로 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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