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이 결국 3차 국가봉쇄에 돌입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제(4일) 밤 기자회견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놀라운 방식으로 번지면서 팬데믹 이후 어느 때보다 국가 의료시스템의 수용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 등을 제외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또 잉글랜드 내 학교 대부분이 2월 15일까지, 스코틀랜드는 1월 말까지 잠정적인 임시 휴교에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영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A-레벨’도 올해 취소됩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도 곧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백신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코로나에 대한) 투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주 연속 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는 5만 8천 900 여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