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회원국 간 환자 이송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어제(29일) 회원국 정상들과의 긴급 화상회의 뒤 기자들에게, 회원국 간 코로나 환자 이송에 2억2천만 유로(약 2억6천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가 긴급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확산이 우리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특히 감염 추적 개선과 항원 테스트 사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테스트의 신뢰성은 표준 PCR보다 낮지만, 더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회원국들은 또 독자적으로 도입한 휴대전화 앱을 조정함으로써 국경을 넘어 바이러스 사례를 추적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30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천500만 명과 1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94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808만여 명), 브라질(548만여 명), 러시아(158만여 명), 프랑스(132만여 명), 스페인(116만여 명), 콜롬비아(104만여 명) 순이었습니다.
사망자도 미국이 22만8천여 명으로 피해가 가장 심한 가운데 브라질(15만8천여 명), 인도(12만여 명), 멕시코(9만여 명), 영국(4만6천여 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