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가 오늘(1일)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AFP' 통신은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1개 나라가 전날 모두 디지털 증명서 네트워크에 연결됐고 나머지 6개 나라는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아일랜드는 지난 5월 보건 서비스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시행이 늦어질 예정입니다.
이 증명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또는 감염 후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시민과 거주자에게 발급되며 디지털이나 QR코드가 포함된 종이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증명서 소지자는 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사이를 오갈 때 별도의 격리나 추가 검사가 원칙적으로 면제됩니다.
아직 시행하지 않은 나라들은 오는 8월 12일까지 유예기간이 적용되며 이 기간 해당 국가들은 유럽연합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국가 발행 문서를 승인해야 합니다.
`AFP' 통신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급증으로 EU 디지털 코로나 증명서 수용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 제동' 조항이 발동될 수도 있다며, 포르투갈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은 이미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 이 기사는 'AF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