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가 9일 디지털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승인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날 코비드 접종 증명서를 승인했다며 이를 적용하는 것은 각 회원국들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유럽 의회는 이 증명서는 회원국 정부가 무료로 발급할 것이며 디지털이나 QR코드가 포함된 종이 형태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며 회원국 간에 상호 정보 교환과 확인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증명서의 공식 사용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며 앞으로 1년간 지속됩니다.
앞서 E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국면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경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코비드 증명서 도입을 논의해왔고, 일부 회원국은 지난달부터 시범 사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타임스에 따르면, 불가리아, 덴마크,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9개 회원국은 이미 증명서 발급을 시작했으며, 100만 명이 넘는 EU 시민이 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