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급을 놓고 갈등을 빚던 유럽연합(EU)과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물량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어제(31일)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 지난주 제안했던 것보다 900만 회 분을 더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EU에 모두 4천만 회 분의 백신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백신 보급과 관련해 “한 걸음 전진한 것”이라며 백신 보급도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앞당겨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당초 1분기에 모두 8천만 회 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2주 전 3천100만 회 분만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다른 지역으로의 유출 등을 조사하겠다며 28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벨기에 공장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어29일에는 EU 권역 밖으로 백신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커지면서 ‘백신 이기주의’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