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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절박한 5개 회원국에 추가 배분"


지난 7일 불가리아 소피어에서 의료종사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지난 7일 불가리아 소피어에서 의료종사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최근 백신 부족 사태로 내분 양상을 보였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절박한 일부 회원국에 백신 물량을 추가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 대사회의 의장국인 포르투갈은 어제(1일) 성명에서 올해 2분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천만 회 분을 백신이 부족한 5개국에 더 많이 제공하기로 19개 회원국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U는 27개 회원국의 인구를 기준으로 백신을 배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은 자국 배분량에 더해 285만 회 분을 나눠 추가 공급받게 된다고 EU는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3개 국가는 이번 합의에 반대하며 기존의 자국 몫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EU는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오는 7월까지 성인 인구의 70%까지 접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유럽의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한스 클루지 WHO 유럽지역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은 “생산을 늘리고 백신 접종 장벽을 줄이는 한편 보유한 모든 백신을 사용해 접종 절차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는 인구 100명 당 약 52명이 백신을 접종한 반면 EU 지역은

100명 당 16명만이 접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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