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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음달 10일까지 고강도 '봉쇄'…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유럽 최대


14일 독일 에센에서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성탄절 용품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선 사람들.
14일 독일 에센에서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성탄절 용품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이 두드러지는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연말을 앞두고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어제(13일) 필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폐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또 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가며, 야외 음주도 금지될 예정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더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이미 지난달 2일부터 주점과 음식점 등의 영업을 중단하는 부분 봉쇄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지난 11일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9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사상 최고치인 598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도 오는 24일부터 새해 2일까지 야간 통행 금지와 비필수 영업점 폐쇄, 이동제한 등을 포함한 고강도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가장 먼저 시작된 이탈리아는 13일 기준 누적 사망자 수 6만4천 5백여 명으로 6만4천 2백여 명의 영국을 넘어 유럽 최대의 코로나 피해국이 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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