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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베네수엘라 대통령 계정 '30일 정지'…"코로나 거짓 정보 유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했다며 계정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전통 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르바티비르’라는 성분이 코로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기적의 물약’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페이스북 27일 이와 관련해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정책 위반”으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반복적인 규칙 위반”으로 해당 페이지를 30일 동안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코로나를 치료하는 의약품이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은 30일 동안 ‘읽기’ 기능만 유지됩니다.

베네수엘라 정보부는 어제(28일) 성명에서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 각국에 자신들의 법을 강요하려는 초국가적 기업에 의한 디지털 전체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소통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허브와 생강, 레몬즙 등으로 만든 차를 코로나 '천연 치료제'로 언급해 트위터로부터 게시물 삭제 조치를 당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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