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은 오는 4일 옥스퍼드에서 국제 백신회의를 개최한다고 영국이 밝혔습니다.
각국 보건장관들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 백신 제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다음 주 G7 정상들이 만날 때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민간 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치트 최고경영자(CEO)는 G7 국가들이 코로나 백신을 제공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치트 CEO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가 의료 종사자들을 보호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에 백신을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생산을 확대하고 공평한 분배를 바라는 많은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일부 유럽 국가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옥스팜의 안나 메리어트 보건 정책 책임자는 "G7 지도자들은 백신 특허 포기를 전폭 지원해 역사에서 옳은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어트 책임자는 "G7은 백신을 원할때 맞을 수 있지만, 세계의 너무 많은 지역에서는 생명을 지키려면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G7과 차기 유행병의 조기 경보 징후 데이터의 공유 시스템 구축에 관해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