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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백신 수출 중단, 10월까지 이어질 듯"


19일 인도 벵갈룰루에서 세럼연구소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인도 벵갈룰루에서 세럼연구소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국 인도가 최소 10월까지 코로나 백신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18일)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백신 수출을 중단한 인도가 10월까지 이를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3월 말 자국 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내수 공급을 위해 백신 수출을 잠정 중단했으며, 당초 오는 6월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세계 최대 백신제조업체인 인도의 세럼연구소(SII)는 어제(18일) “우리는 인도 국민을 희생하면서 백신을 수출한 적이 없다”면서 인도 내 백신 보급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럼연구소는 최근 며칠 간 인도 정부와 백신제조업체 등과 백신 수출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올 연말까지 코백스와 다른 나라에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처인 세럼연구소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백신 11억 회 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출 중단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코백스 물량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코백스 측에 따르면 인도는 당초 5월까지 코백스에 제공할 물량 1억 4천 회 분을 국내 수급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도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4천 529명이 코로나로 사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도는 코로나 전체 검사의 3분의 2가량이 양성으로 판정될 만큼 감염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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