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18일 팔레스타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100만 회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팔레스타인에 유통기한 만료를 앞둔 화이자 백신을 지원한 뒤, 팔레스타인이 제약회사로부터 9~10월 백신을 받으면 되갚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가자지구와 자치권을 가진 서안 일부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협정은 지난 1963년 미국의 중재로 체결됐으며, 양측은 서로의 정부와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의 가능성에 합의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전쟁을 통해 점령한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백신 제공을 않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에서 화이자가 처음에 백신 교환을 제안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에 따르면, 520만여 명이 사는 이 지역의 팔레스타인인들 약 30%가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한편 바이오 엔테크와 화이자도 이런 사실을 발표했지만 백신의 정확한 유통 기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