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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등 9개 지역 '코로나 긴급사태' 6월 20일까지 연장


28일 도쿄 최대 유흥가인 가부키초에서 시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28일 도쿄 최대 유흥가인 가부키초에서 시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 등 9개 지역에 발령한 코로나 관련 ‘국가긴급사태’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늘(28일) 코로나 대응 전문자문단의 승인을 거쳐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연장되는 지역은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를 포함해 홋카이도, 아이치, 오사카, 효고, 교토, 오카야마,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9곳입니다.

이들 지역에 내려진 긴급사태는 오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장 결정에 따라 가장 최근 긴급사태가 발령된 오키나와를 포함해 모두 10개 지역에서 올림픽 개막 사흘 전인 6월 20일까지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이들 지역은 일본 경제의 절반, 1억 2천만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신규 감염이 계속 높은 수준이며 병상 확보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코로나 중증환자가 1천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산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기 위해 백신 보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7월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설문조사에서 59.7%가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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