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도쿄 등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 검토"

일본 정부가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발령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가긴급사태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개 지역에 지난달 25일부터 발령된 긴급사태는 오는 11일 끝납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본 당국자들은 국가긴급사태를 11일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늘(5일) 관계 당국자와 만나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연장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앞서 3~4주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합니다.

한편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5일 일본 도쿄의 코로나 신규 감염은 6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주일 간 일일 평균 감염은 798명으로 전주보다 5.3% 증가했습니다.

특히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3주 전보다 약 70% 증가한 6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