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미 제약사와 1억회분의 백신 후보 물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백신 개발 회사인 ‘모더나’사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을 받자 마자 곧바로 백신 1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5억회분의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이 백신을 사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모더나’사는 임상시험을 하는 동시에 생산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모더나’는 현재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와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후생부 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조치는 “미국이 2021년까지 적어도 하나의 안전하고 효능있는 백신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초 코로나 백신을 인증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1일 러시아가 임상 실험 두 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