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했던 영국과의 국경을 조건부로 열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밤 프랑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 등에 대해 72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증명할 경우 귀국을 허용하기로 프랑스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에서 출발한 트럭운전사도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프랑스 입국이 허용됩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국경 부근에 코로나 검사소를 설치하고, 프랑스도 입국자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오늘부터 항공기, 선박, 유로스타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프랑스는 영국에서 전염력이 높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자 21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공항과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 등 모든 ‘영국발’ 이동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전 세계 50여 개 나라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언론은 23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음성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