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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국경 조건부 개방…"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판정 시 허용"


23일 영국 도버항 외곽에서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 기사.
23일 영국 도버항 외곽에서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 기사.

프랑스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했던 영국과의 국경을 조건부로 열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밤 프랑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 등에 대해 72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증명할 경우 귀국을 허용하기로 프랑스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에서 출발한 트럭운전사도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프랑스 입국이 허용됩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국경 부근에 코로나 검사소를 설치하고, 프랑스도 입국자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 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오늘부터 항공기, 선박, 유로스타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프랑스는 영국에서 전염력이 높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자 21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공항과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 등 모든 ‘영국발’ 이동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전 세계 50여 개 나라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언론은 23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음성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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