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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로 세계 관광업계 1조3천억 달러 피해"


지난 5일 멕시코 툴룸의 마야 문명 유적을 방문한 여행객들.
지난 5일 멕시코 툴룸의 마야 문명 유적을 방문한 여행객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제관광업계가 1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어제(28일) 밝혔습니다.

UNWTO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로 인한 관광업계의 손해 규모가 2009년 금융위기 때 발생한 손해와 비교해 11배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여파로 1억 개에서 1억 2천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UNWT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여행객은 2019년과 비교해 10억 명, 약 74%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UNWTO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나라가 여행을 천천히 정상화하고 있는데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 조처가 시행되는 곳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가 2023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UNWTO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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