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가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어제(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제사회국은 이런 예측에 대해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조치를 지속하면서, 점차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8%, 중국은 1.7%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선진국은 -5.0%, 개발도상국은 -0.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올해 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 사태로 내년 초까지 봉쇄와 경제활동 제한을 연장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언급했습니다. 이런 경우, 올해 세계 경제가 4.9%까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어 경기 회복이 더디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을 악화시키고 불평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유행과 재정 지원을 포함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경제사회국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8~2.5%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