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지역 경제 재가동 이후 코로나 환자 급증

미국 일부 지역에서 경제활동 재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어제(18일) 하루 가장 많은 수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텍사스는 3천500건의 신규 감염 사례를 기록했고, 플로리다 3천200건, 애리조나가 2천500건 이상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감염이 급증한 많은 주는 비교적 일찍 경제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텍사스 주지사와 플로리다 주지사는 조기 경제 재가동이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다시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어제(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처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방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과학기반, 사실에 근거한 이론'이 아니라 '정치 이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문가들로부터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주에서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하라는 충고를 받았다며, 이들 주에서 온 사람들이 뉴욕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19만 명과 11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