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인도에 1억 달러 규모의 지원물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8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긴급구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은 "팬데믹 초기 미국의 병원들이 압박을 받던 때 인도가 지원을 제공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당초 미국이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2천 회 분을 인도에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특정 국가에 구체적인 수량을 명시하며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소 실린더 1천 1백 개, 산소발생기 1천 7백 개, 마스크 1천 5백만 개, 긴급 진단장비 1백만 개, 입원환자를 위한 치료제 2만 개 등도 지원합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지원물자를 실은 첫 항공기가 오늘 현지에 도착하며 다음주까지 운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과 인도가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국제 보건안보 증진과 감염병 퇴치를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오늘(29일) 인도의 코로나 일일 사망자는 3천 645명으로 집계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신규 감염은 37만 9천 257건이 보고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