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주둔 미군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늘(29일) 오산·군산·평택 미군기지 내 병원 등 3개 시설에서 군과 민간 의료인력과 지원인력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성명에서 “백신은 주한미군이 강력한 통합방어 태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서도,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백신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이날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주일미군도 어제(28일)부터 요코타 공군기지 등 6개 기지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지금까지 약 8천 회 투약 분의 백신이 지난주 주일미군 기지에 배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주일미군 관계자 중 기지 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의료종사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