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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신종 코로나 '계절성' 판단 일러...대비태세 영향 미미"


지난달 26일 주한미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인근 캠프 캐롤 미군기지로 미 육군 구급차가 들어가고 있다. 초병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달 26일 주한미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인근 캠프 캐롤 미군기지로 미 육군 구급차가 들어가고 있다. 초병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한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 전파 위험도가 높아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밥 살레스 미 국방부 국토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4일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는 크게 ‘억제’와 ‘완화’ 두 단계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살레스 부차관보] “We are really in two phases: We are really in two phases: both always looking to contain the virus ; at the same time through our planning process, we have a mitigation”

살레스 부차관보는 국방부가 현재 미군의 자체 보호 책임과 준비태세, 개인 보호장비 등 보급 지원, 유통 관리 등 총 6~7개 세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 “개인~부대 단위 구체적 방역 지침 하달…주한미군도 적용 중 ”

특히 미군의 자체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장 낮은 단계로, 개인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각 단위 부대 등에 구체적인 지침을 하달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살레스 부차관보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기지 내 병력의 격리와 여행 제한, 원격 소통 등을 통해 군집 횟수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은 ‘완화’ 노력은 모든 지침 내용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합참의장 수석 의료고문인 폴 프레드릭 공군 준장은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의 바이러스 증상 자체 진단법과 검진 진행 지침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A · B 형 독감 아니고 감염국 주재한다면 진단 권고”

“계절성 여부 아직 몰라…수 주내 감소 없으면 확실히 문제”

프레드릭 준장은 검사 역량을 갖춘 실험실이 있는 한국이 가장 훌륭한 사례라며, 감기 등 가장 기초적인 증상에서 시작해 흔히 많이 걸리는 A형 또는 B형 독감 여부를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레드릭 준장] “Korea is a great example where we have lab that is receiving the ability to do the test… We will check and see do you have influenza A or influenza B because those are the most common things that will cause people to feel sick right now… If your negative for both of those and you are in an area in which there is corona virus then very plausible to want to check for corona virus and do the tests for that.”

만일 이 두 가지 흔한 감기가 아닌 것이 판명되고 한국 등 감염 확산 지역에 주재하고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레드릭 준장은 또 군 인사철을 맞아 장병과 가족의 미 본토 귀환, 또는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해외 파견에 따른 감염증 확산 우려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인지 여부를 아직 모른다며, 앞으로 6주에서 8주 사이에 감소한다면 당장 여름철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가을에 다시 반복되는 현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레드릭 준장] “We just don’t know. But if this tapers off in the next few weeks here, in the next 6 or 8 weeks, then it is not really a huge issue in the summer. It will come back in the fall and then we will have to deal with that in the fall. If it doesn’t tapper off then it absolutely becomes an issue.”

한편,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미군의 연합훈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코브라 골드, 디펜더 2020 등의 훈련들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소규모 훈련은 연기 됐지만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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