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층에 대한 효과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65세 이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면역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통한 효과가 모든 위험을 능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은 잠정적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일각에서는 고령층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65세 미만으로 접종 대상을 제한했습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해당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WHO 자문단은 데이터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에 대해선 “변이가 나타난 나라에서도 이 백신 사용을 권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자문단의 권고를 토대로 이달 중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WHO의 긴급사용을 획득한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