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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 급증 경고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 밖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치료를 위한 임시 병원 밖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례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WHO 아프리카 담당 마츠히디소 모에티 국장은 어제(2일)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아프리카에서 지금까지 41만3천여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1만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나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발병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나라 별로 확산 양상이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아공이 47개국에 의해 보고된 전체 감염 사례의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보고된 새로운 사례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또 각국이 사람들의 더 많은 이동을 허용하고 경제 개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공중보건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천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천87만여 명과 52만1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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