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 20억회분 접종...북한 등 6개국은 시작 못해

전 세계적으로 20억 회 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FP’ 통신은 3일 자체 집계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215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21억 969만여 회 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나선 나라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어 캐나다가 전체 인구의 59%가 1회 이상 접종했고, 영국은 58%, 중남미 칠레 56%, 미국 51%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접종된 백신의 10개 중 6개가량은 중국(7억 480만 회), 미국(2억 9690만 회), 인도(2억 2100만 회) 등 3곳에서 사용됐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전체 인구 10명 중 4명가량이 1회 이상 접종했습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이 약 40%의 접종률(1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나라는 북한, 아이티, 탄자니아, 차드, 부룬디, 에리트레아 등 6개 국가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불균등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인구 100명 당 87회 분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아프리카 지역은 2.5 회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