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미군 정찰기 나흘째 전개…비행 신호 공개”


[VOA 뉴스] “미군 정찰기 나흘째 전개…비행 신호 공개”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08 0:00

미군 정찰기 등이 최근 나흘째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만 최소 5대의 미군 정찰기가 포착된 날도 있었는데, 신호를 공개하며 외부에 비행 사실을 알린 점이 주목됩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한반도 시간으로 22일 새벽 미국 정찰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한국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또 포착됐습니다.

민간항공기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 24’에 따르면 21일 밤부터 나타난 이 비행체는 천안과 아산, 태안, 서산, 제천, 진천 상공을 타원형을 그리며 비행하고 있습니다.

나흘째 미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고 있는 겁니다.

전날에는 최소 5대의 정찰기가 시간차를 두고 한반도 상공에 출현했습니다.

지난 20일 밤 가장 늦은 시각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비행체는 호출부호 ‘크레이지 05’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 24’에 따르면 등록번호가 ‘N158CL’인 이 비행체는 당시 시각 경기도 남부 지역을 비행했습니다.

VOA 취재결과 미국 육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정찰기로 확인됐는데, ‘크레이지 호크’로 불리는 이 정찰기는 한국에 주둔하며 자주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항공기 민간 추적사이트에 의해 기종이 확인된 것도 있습니다.

미군의 ‘RC-135W 리벳 조인트’와 ‘E-8C 조인트 스타즈’, 또 ‘드래곤 레이디’로 불리는 고고도 정찰기 ‘록히드 U-2’, 미 육군 특수정찰기인 ‘RC-12X 가드레일도 모두 같은 날 한반도 상공에 출현한 것으로 파악된 정찰기입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 등을 파악하는 정찰기들의 비행은 일상적일 수 있지만, 일제히 신호를 공개하고 비행 사실을 알린 것은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한편 VOA에 의해 나흘째 포착되고 있는 미상의 비행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인트 스타즈이거나 함께 작전 중인 항공기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