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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등 ‘사이버 위협’…미국 대응 노력 다각화


[VOA 뉴스] 북한 등 ‘사이버 위협’…미국 대응 노력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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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의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를 겨냥해 지속되는 사이버 공격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는데, 전문가들은 정부와 민간 업체들 간 협력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는 최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외교적 노력 강화를 위해 ‘사이버안보와 신흥기술국’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국가안보 도전이 늘어났다며, 해당 부서 설립을 통해 사이버 안보 분야의 외교 능력을 재편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백악관에도 사이버 안보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 사이버 국장직이 신설됩니다.

의회는 최근 제정한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안보 전략을 총괄하는, 상원 인준의 국가 사이버 국장직을 백악관 내에 신설하도록 법제화했습니다.

의회는 또 국방수권법에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50여 개 조항들을 포함시키고, 사이버 안보를 담당하는 연방 부처 간 조율 상황을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도록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이 같은 사이버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해 적국들의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이 주요 배경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정책과 민간 업체들의 협력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이버 전문가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매튜 하 연구원은 북한의 경우 사이버 공격이 금융 부문에 집중돼 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제약업체를 공격하는 등 사이버 위협의 역량과 유형이 다른 국가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하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

“민간업체는 물론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안보국 등 사이버 안보에 주요 역할을 하는 여러 부처들을 관장하고 관련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총책임자가 필요합니다.”

매튜 하 연구원은 그러면서 여러 정부 부처들이 국가별로 여러 사이버 위협 유형과 역량을 분석해 보고하는 상향식 접근보다는,

총책임자를 두고 위협 유형별로 표준을 만들어 적용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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