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오는 21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 달성과 인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밥 메넨데즈 위원장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 등은 13일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오는 21일 미한 정상회담에 앞서 발의된 이번 결의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환영 내용과 함께, 미한 관계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수호하는 핵심축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군의 확장 억지 공약을 재확인하고 철통같은 미한동맹을 보다 강화하고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이런 노력에는 양국의 안보 위협에 맞서고 양국 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미한 안보협의회도 포함된다고 결의안은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또 미국과 한국 정부가 인권 증진에서도 계속 공조할 것을 촉구하면서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공유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한일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협력을 독려했습니다.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메넨데즈 위원장과 리시 간사를 비롯해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회의 에드워드 마키 위원장과 밋 롬니 공화당 간사 등 총 4명의 상원의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한 양국 간 파트너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국 국가안보 이익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역량 진전이 가하는 중대한 위협에 양국이 함께 맞서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양국의 공유된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는 길을 구축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키 의원도 이날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실용적 조치 달성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고, 롬니 의원도 성명을 통해 북 핵 역량이 가하는 위협을 포함해 역내와 전 세계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해 양국이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