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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경선 초반 1위 샌더스…미북 ‘정상외교’ 지지


[VOA 뉴스] 경선 초반 1위 샌더스…미북 ‘정상외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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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미북 정상 외교 지지 입장을 밝혔는데,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 의회를 상대로 관련 로비 활동을 벌이는 국제 여성평화운동 단체와 인연이 깊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뉴햄프셔에 이어 지난 22일 네바다 주에서 열린 3차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초반 선두를 지켰습니다.

스스로를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칭하는 샌더스 후보는 유일하게 미북 정상 간 개인적 외교에 지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찍기만을 위해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했다고 비판했지만 정상 간 외교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상원의원(지난 23일 CBS 인터뷰)
“나는 이 세상 하늘 아래 모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적대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샌더스 의원이 내세우는 북한의 비핵화 해법은 다른 경선 주자들처럼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면서도 북한과의 평화관계 촉진을 통한 비교적 유연한 방식입니다.

상원 내 유일한 진보코커스 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이 모임의 공동의장으로 대외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로 칸나 하원의원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샌더스 대선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칸나 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남북 경제협력 지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해왔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과 검증을 대가로 미국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상응 조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안은 ‘강성 진보’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당론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의회를 상대로 ‘한반도 평화’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위민 크로스 DMZ’ 등 국제 여성 평화 운동단체들의 연합체 ‘코리아 피스 나우’와도 접촉하는 등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바다 주 압승으로 탄력 받은 ‘샌더스 대세론’의 여부는 이번 주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예비선거와 14개 주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에서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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