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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멕시코만 오염지대 빠르게 회복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미국 신문의 1면 기사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멕시코만 원유유출 문제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멕시코만의 원유유출을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BP 가 현재 봉합돼 있는 유출 유정을 영구히 봉쇄하는 방법을 곧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는 임시로 구멍을 막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러나 BP의 대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 그것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바다 밑바닥에서부터 지하로 약 4 Km나 들어가는 깊은 곳에 있는 암반을 막아야 한다니까 어려운 작업이죠.

문; 멕시코의 마약단이 얼마나 강력한지, 언론조차 범죄행위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과의 접경지대 누에보 라레도 라는 소도시의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약 2주전 이곳에서는 멕시코 군인들과 마약단 사이에 5시간이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10여명이 목숨을 잃은 이 싸움에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아이들도 유탄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이 지역의 3개 텔리비전 방송, 4개 일간지, 5개 라디오 방송국이 단 한마디도 보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마약단들이 언론인들을 위협해 매일매일의 전화, 이 메일, 보도자료를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서양 음식 중에 씨리얼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곡물로 만든 것인데 주로 아침에 우유에 섞어서 먹는 것으로, 미국과 서유럽 가정의 고정 식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대형 식품회사인 “켈로그”가 최근 자사의 제품을 시장에서 대량 수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것이 정부의 감독 부처가 식품의 실제 내용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사건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켈로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씨리얼 제조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지난달 25일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씨리얼 2천 800만 상자를 수거했습니다. 포장지에 묻어있는 화학물질로 20여건의 발병이 보고됐는데요, 이 신문은 회사가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 정부 기관들이 문제의 화학물질의 해독성 여부에 깜깜한 상태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립니다. 이라크의 심각한 전력부족이 머리기사입니다. 만성적인 현상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7년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력 사정은 이라크의 진정상황, 민주체제를 정착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가장 주목되는 분야였습니다. 이달로 미국의 이라크 자유작전은 공식적으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또 미군은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전력사정은 여전합니다. 이라크의 발전 시설은 약 만 3천 메가와트의 생산규모인데, 가동률이 절반도 안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주민들이 사적으로 전선을 연결해 전기를 끌어다 쓰는 소위 전기 절도가 만연돼 있어 암담한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인데요, 이제는 정부가 직접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토지 매입 열풍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글을 복사하는 일이 흔한데, 그것으로 숙제를 하는데 대해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시대가 됐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한국 소식도 있군요? 인터넷 판에서 로버트 아인혼 조정관의 발표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답; 아인혼 북한 제재 조정관이 북한을 지원하는 외국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에게 미국은 압박을 가하겠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2006년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게 만든 강경한 제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르트리트 저널은 파키스탄의 대 홍수 소식을 1면에서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홍수라고 했군요?

답; 일요일인 어제 파키스탄 북서부의 이재민들이 물속을 걸어서 대피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몬순 철이라고 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1,100 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의 여러 주들이 재정난을 겪게 되자 공무원들에게 은퇴를 늦게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기 은퇴를 해야 하는 한국과 같은 나라의 직장인들은 오히려 부러워할 일이기도 한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공무원 수를 줄이면 재정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은퇴를 하면 연금을 지급해야 되는데,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지불은 늘어나게 되는 거죠. 올 들어 미국의 약 20개 주 의회가 은퇴연령을 늦추는 법안들을 통과시켰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그런 주 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문; 또 국가별로 평균 은퇴 연령을 비교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장기 근무의 순위로 1위는 멕시코입니다. 남자가 73세, 여자가 75세입니다. 그 이전에 은퇴하면 100%의 연금을 주지 않게 됩니다. 다음이 일본인데, 남자 69.5세, 여자 66.5세입니다. 3위는 미국으로 남자 64.6, 여자 63.9세, 4위는 프랑스, 남자 58.7, 여자 59.5세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멕시코 만 원유유출로 오염이 된 루이지아나 해안이 놀랄 만큼 빠른 회복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따라서 과학자들과 어민들이 머지 않아 생태계나 생업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합니다.

문; 어두운 소식도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은행에 집을 빼앗기는, 즉 차압에 임박한 가정이 많아, 1960년 주택 소유율이 61.9%로 내려간 이후 최저수준이 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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