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연방하원의원 피격 중태 크게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주요신문들은 예외 없이 연방하원의원이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져 있는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답; 미국 남서부 지방인 애리조나주 투산에서는 지난 8일 한 정치 집회 행사 도중 한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연방 판사 한명 등 6명이 숨지고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해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으로 3선 연임 취임식을 막 끝낸 기퍼스 의원이,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40세인 기퍼스 의원은 취임식 후 지역구로 돌아가 밝은 하루를 시작했다가 비극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범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답; 제어드 러프너 라는 22살의 청년입니다. 현재 경찰에 잡혀있습니다. 연방 당국은 러프너를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정신질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원 기록에는 그가 특별히 기퍼스 의원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데요, 그의 부모의 집에서는 “나는 암살을 미리 계획했다”라는 문구가 쓰인 그의 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또2007년 8월 30일자 기퍼즈 의원이 가해자인 러프너에게 보낸 감사편지도 함께 발견됐는데요, 범인이 이번 행사와 같은 행사에 과거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암살기도 이유는 무엇으로 전해지고 있습니까?

답;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퍼스 의원은 아리조나 주에서 처음 연방의원으로 진출한 유태인 여성입니다. 당국은 러프너가 反이민.백인우월주의 집단과 연관이 돼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0일 전국에 묵념을 하고 모든 공공 건물에는 반기를 걸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다른 주요 기사들 간단히 살펴보죠.

답; 봉급생활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세금 감면으로 봉급수령액이 많아지겠지만 늘어난 부분을 저축하면 경제활성화에 별 도움이 안되고 소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는 보도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각종 제품에 대해 신고하는 불만들을 정부가 공개하겠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정부의 소비자 보호 당국은 해마다 수 만 건의 불만을 접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이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아리조나 주의 총기난사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인 러프너는 투산에서 초ㆍ중ㆍ고를 졸업한 뒤 피마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했는데, 5차례나 되는 폭력적인 언사로 정학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1면에는 벨라루스의 정치혼란도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과거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벨라루시에서는 지난 달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이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항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제 1 야당의 후보자는 부인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16년 동안 정권을 장악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독재자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이제 야당 후보의 어린 아들도 억류를 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반정부 운동을 억압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수단의 국민투표도 미국 언론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건입니다. 뉴욕 타임스도 역사를 만들기 위한 줄이라는 제목으로 남부 수단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아프리카의 수단 남부에서는 일요일인 어제부터 일주일 간의 분리 국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남부 수단이 북부로부터 이탈하면 또 하나의 최신 국가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가 된다는 분석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줄을 서서 투표를 했고, 축제분위기였다는 내용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1면 거의 전부를 아리조나 총격 사건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이 통제불능 사태로 간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추려 주시죠.

답; 이번 사건을 놓고 단순한 정신질환자의 행동이냐, 정치적 논쟁이 격화된데 따른 결과이냐로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정치 논쟁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기포드 의원의 암살 기도는 격렬한 어조의 정부 비판이나 극단적인 당파적 논쟁이 오늘날 미국 정치의 현실인데, 그것이 이번 사건의 도화선이 될 만큼 위험 수준에 올라 있는가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법 문제로 전국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리조나에서는 정치 논쟁이 특히 민감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도 아리조나 총격사건ㄴ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가해자는 살인혐의외에 다른 여러가지 혐의를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 외 다른 기사로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소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미-중 군사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관계 강화를 역설하면서도 중국의 스텔스 항공기 개발을 비롯한 군사장비 증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적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제사로 미국의 휴양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군요?

답; 그렇습니다. 영어로 Vacation Home이라고 하는데, 바다가나 산에 휴가철에 세워진 임시주거지를 말합니다. 극심한 부동산 경기로 인해 이 분야의 휴양주택 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 워싱턴 주의 머써 섬,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힐튼 헤드 섬 등 여러 휴양지의 주택들이 작년 1년 동안 그 전보다 매매가 훨씬 늘어났다는 보도입니다. 새해들어 나온 또 하나의 밝은 경제소식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