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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적자 감축용 예산 의회 제출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요즈음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갖는 국제적 현상 가운데는 중동의 변화가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에서 시민혁명이 성공한 이후 그 여파가 주변으로 번지고 있는 현상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축출된데 자극을 받아 이란, 예멘, 바레인 등의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정권에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제 5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작은 섬나라 바레인에서는 14일 왕정 체제를 개혁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역시 미국의 반 테러 전쟁에서 중요한 동반자가 되고 있는 예멘에서도 민주운동가들이 나흘째 독재정부 물러가라고 시위를 벌였는데, 친 정부 집단이 몽둥이와 칼을 들고 이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비 아랍국가로서 이집트 봉기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2009년 12월 야권 봉기가 진압된 이후 가장 대규모의 반 독재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 예멘의 한 여성이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개혁운동을 주도하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올해 32세로 세 자녀의 어머니인 [타와콜 카르만] 이라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성은 현재 예멘에서 가장 이름난 민권운동가입니다. 랩탑 컴퓨터로 페이스북을 열어 다음 단계의 젊은 층 시위를 계획하는 이 여성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남아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등 존경하는 인물의 사진을 걸어놓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카르만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것은 이집트의 여성들입니다. 카르만은 2등 국민 취급을 받는 예멘 여성들도 자긍심을 갖고 이집트인들 처럼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의 도 하나 큰 기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새 예산안 제출입니다. 이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답;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연초에 다음 회계년도의 예산을 짠 다음 이를 의회에 넘깁니다. 의회에는 이 예산안을 다시 논의에 부쳐 조정을 한 다음 최종 승인을 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즉 14일 3조 7천억 달라 규모의 2012회계년도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 사업에 칼질을 많이 한 예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방 사업 약 200개가 아예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되는데 대부분이 오바마 대통령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주장하던 사업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 측에서는 더 큰 삭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역시 중동 사태가 최대관심사입니다. 1면에 여러 개의 사진과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이란 소식을 가장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테헤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쓰레기 통을 불태우며 시위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 이후 이란 지도자들이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예멘 소식입니다. 나흘 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이 취소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레인 소식도 있습니다. 작은 나라지만 전국 도처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집트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군부가 6개월짜리 청사진을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호스니 무바락크 정권 퇴진 후 권력을 쥐고 있는 군부가 6개월 일정의 계획표를 내놓았습니다. 헌법 수정안을 기초하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며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러나, 군부의 장기적 야심이 무엇인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일부는 군이 6개월 후 정권을 민간정부에게 이양할 계획이라며 횐영하기도 하지만, 또 일부에서는 과도 정부 내에 민간인이 참여하는 것을 허용치 않은 것으로 보아 그 같은 신속한 일정이 오히려 그 반대로 가기 위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문; 이외에 뉴욕 타임스는 불순한 기상 때문에 미국 항공사들이 사전에 운항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매우 불편한 겨울이 되고 있다는 소식, 미국 고등학교 농구 코치 사상 1.346승으로 최대 우승 기록을 수립한 한 [레타 앤드류스]라는 여성 코치의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지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에 관한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을 올리고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적자 감축 예산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회에서 그대로 승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제안한 대로라면 연방적자는 올해의 10.9%에서2017년에는3%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카이로에 이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주변국들의 반정부 시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미 에콰도르의 법원 판결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판결인지 궁금하군요.

답; 에콰도르 법원이 미국의 석유회사인 쉐브론에게 아마존 밀림지대 원주민에게 정글 오염 정화비로 86억 달라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환경오염에 관한 판결로는 사상 최대의 보상금 기록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쉐브론 석유회사는 15일 이내에 오염을 일으킨데 사과하지 않으면 그의 갑절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판결로 미국과 에콰드로 간에 20년에 걸친 법정 싸움 하나가 종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예산 싸움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 해병대의 리차드 밀스 소장 인터뷰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미군 증강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한 내용입니다. 미국 중산층의 회복이 극히 느리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불경기가 바닥을 친 이후 중산층이 반등하는 것이 아니라 기어가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정치적 혼란으로 관광사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주변에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으로 “이집트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큰 휘장들이 걸려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호소하는 문구입니다. 그러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거기에다 “이집트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라는 문구도 들어가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집트에는 일년에 천 47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나라입니다. 이집트의 모든 일자리 8개 중 하나는 관광사업 일자리입니다. 국가 총 생산의 11%는 관광수입에서 나옵니다. 이런 나라가 민주화 시위 처음 9일 동안 무려 10억 달라의 손실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집트는 타격을 줄이기 위해 안까님을 쓰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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