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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건 내쇼날 공항 기온 38.8도 기록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 동부 지역에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최고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문들도 날씨 소식을 많이 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워싱턴에 있는 레건 내쇼날 공항 기온이 화씨 102도, 섭씨로는 38.8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도 이런 고온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법무부가 아리조나 주가 시행하려는 이민법과 관련해,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중앙 정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미국의 각 주는 독자적으로 법을 제정하고 시행하기 때문에, 때로 그것이 연방정부와 충돌할 경우 소송을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아리조나 주는 불법 이민자라는 혐의가 가는 사람을 경찰이 단속하고 체포하는 강력한 법을 제정해, 주지사의 서명이 끝나, 이달 29일부터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연방 법무부는 어제 애리조나 주 피닉스 연방지법에 낸 소장에서 애리조나 이민법이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연방 법무부는 소송의 근거를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답; 소장을 보면 "헌법 체계상 연방 정부는 이민 담당 권한을 갖고 있고, 이는 미국 헌법과 수많은 법률에 근거하고 있으며 국법질서와 외교관계, 인도적인 문제를 세밀하고 균형 있게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애리조나 이민법은 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한다는 헌법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워싱턴 내쇼날 공항의 원거리 항공편 제한 규정을 해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부 의원들 사이에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는 또 “사기범들에게는 노인들이 돈 많은 먹이 감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워싱턴 일대에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는 줄어들었는데, 늘어나는 범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노인들을 노리는 사기라는 것입니다. 올해 90세가 넘는 한 노인 부부는 작년에 지붕을 수리해 달라고 어떤 회사에 돈을 지불했는데, 지붕은 고치지도 않고 연락이 끊겼다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성인 보호 서비스 협회” 라는 데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09년 6월까지의 회계연도에 버지니아 주에서만 그런 유형의 사기가 756 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노인들은 그런 일을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습니까?

답; 신고를 꺼립니다.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 매우 두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잘 알리지도 않는데, 그 이유가 장기 요양소로 보내버릴까 두려워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기꾼들에게는 돈도 있고 나이 많은 노인들이야말로 손쉬운 먹이라는 것이죠.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과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회담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관심을 평화과정으로 돌렸다고 하는군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직접 대화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탄야후 총리는 앞으로 수주 동안 확실한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는 보도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 출범 이후 서먹했던 미- 이스라엘 관계가 가장 친밀한 것으로 나타난 회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도 미국 아리조나 주의 이민법으로 인해 국경을 사이에 둔 멕시코의 지방 정부들과 미국 지방 정부들 사이의 관계가 거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의 신 세대들이 직업을 구하는데 지쳐있다는 이야기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새로운 세대에게 아메리카의 꿈은 사라지고 있다, 젊은 구직자들이 부모 세대에 비해 훨씬 어려운 출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9년 현재 18세에서 29세 사이 미국인들 중 직업이 없거나 아예 구직 노력을 포기한 사람이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35% 선 이상이라는 도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유럽이 월드 컵을 지배하다”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네델란드가 우루과이를 3대 2로 물리친 소식을 커다란 사진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인구 조사가 이제서야 미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볼까요?

답; 매 10년마다 실시하는 미국의 인구조사, 센서스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은 처음부터 사람들을 직접 만나 질문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방식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단히 처리가 느립니다. 또 비용이 엄청납니다. 2010년 비용은 147억 달라나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인구조사국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기입방식으로 바꿀 것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쓰는 나라가 어떤 나라들인가를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하는 5대국을 비율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2009년 통계입니다. 1위는 미국으로 전 세계 국방비의 43%를 쓰고 있습니다. 다음이 중국으로 7%, 3위는 프랑스 4.2%, 4위는 영국 3.8%, 5위는 러시아로 3.5%입니다. 이들 다섯 나라는 전세계 국방비의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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