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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인 제재…이란, “미국은 제재 중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이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이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납치하려 한 이란 정보요원 4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 알리레자 파라하니 등 이란인 4명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며 미국인과의 금융 거래를 차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인들은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라하니 등 4명은 뉴욕에서 활동하며 이란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를 납치하려 한 혐의로 지난 7월 미국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이에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4일, 자국 정보원에 제재를 가한 미국 정부를 비판하며, "제재에 중독된 미국은 제재를 중단하고, 말과 행동으로 이란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TV 인터뷰를 갖고, 세계 강대국들과 “핵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정부 어젠다에 있긴 하지만, 서방세계의 압박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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