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르단, ISIL 인질 구출 협상 교착 상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붙잡혀 있는 일본인 기자와 요르단 조종사 석방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 협의차 요르단을 방문 중인 일본의 나카야마 야스히데 외무 부대신은 어제(29일) 밤 기자회견에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 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고토 겐지 기자 석방을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ISIL은 이미 지난 29일 일몰 시까지 요르단에 구금돼 있는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카사스베 중위를 즉시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그러나 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으면 리샤위를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ISIL의 추가 요구 시한이 이틀이나 지난 가운데 인질들의 생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