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어제(2일) 좌초된 이민 선박들에서 오늘(3일) 오전까지 3천400여 명이 구출됐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파도가 잠잠한 틈을 이용해 바다를 건너려는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추가 구조작업이 예상된다며 구출되는 난민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12일에는 3천700여 명이 구조되는 등 최근 기근과 환란을 피해 유럽으로 향하려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난민들의 이민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프랑스 순찰대 역시 리비아 해상에서 좌초된 이민 선박으로부터 200여 명을 구조해 이탈리아 당국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남성이며, 구조된 사람 가운데는 불법 이민을 주도한 용의자 2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3만 명 더 늘어난 20만 명의 난민들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