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동북부 가리사 대학교에서 1백48명을 학살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장괴한 가운데 한 명이 정부 관리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케냐 당국이 5일 밝혔습니다.
케냐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2일 학살 중 사망한 자살 공격범 4명 가운데 고위 공직자 아들인 압디라힘 압둘라히가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직자는 앞서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케냐 국민들은 5일 부활절 예배를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학살된 1백48명의 희생자들에게 바쳤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83%가 기독교인인 케냐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 같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 안보 책임자는 이번 공격에 대한 특수부대의 대응을 옹호했습니다.
앞서, 프랑스의 AFP통신은 케냐 특수부대가 학살현장에 도착하는데 적어도 7시간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냐의 여러 신문들도 정부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