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도가 북한의 산림 회복을 위해 5억원, 미화 49만 달러 상당의 병충해 방제약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대북지원에 대해 통일부의 동의를 받았다며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지원할 물자는 솔잎혹파리, 솔나방 등에 대한 방제 약품과 천공기, 소독기 등 총 25톤 트럭 7대 분으로 방제 지역은 황해도와 평양 대성산, 묘향산, 금강산 일대 등 7천 100ha에 달합니다.
경기도의 대북 지원은 2010년 북한 정권의 천안함 폭침에 따라 한국 정부가 내린 이른바 5.24 조치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겁니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말라리아 방역사업, 농기계 전달, 개풍 양묘장 조성 등 다양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벌여 왔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4 남북공동성명 42주년을 맞아 남북교류 재개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북한 산림 병충해의 남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방제약품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국립산림과학원 자료를 보면, 북한의 지난해 황폐산림은 284만 ha로 북한 전체 산림 889만 ha의 32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