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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한미군 감축 위협으로 한국 갈취 안 해...미한동맹 강화할 것"


지난 2013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손녀와 함께 판문점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지난 2013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손녀와 함께 판문점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하며 한국을 갈취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늘(30일) 한국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당선되면 미-한 동맹을 강화하고 주한미군 감축 위협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동맹관계를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참여하고 비핵화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북한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수 십 년 동안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행보다 5배 인상하라는 요구를 했다가 증액 폭을 50%로 낮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13% 인상안을 제시한 한국 측과 여전히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과 한국 정부간 입장 차로 인해 미국이 주한미군 일부 병력을 철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두 나라는 최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안보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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